“맨유는 내가 떠나도 괜찮아 보였다” 브루노의 충격 고백… “아프기보다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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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내가 떠나도 괜찮아 보였다” 브루노의 충격 고백… “아프기보다 슬펐다”

인터풋볼 2025-12-16 21: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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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이적설 당시 구단이 보인 태도에 슬픔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마이스푸테볼’을 인용하여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유가 자신을 판매하려고 한 사실에 대해 슬프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주장이자 확실한 팀의 에이스다. 2020년 스포르팅 CP에서 맨유로 합류한 그는 307경기 103골 9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특히 2023-24시즌부터는 주장 완장을 넘겨받아 팀을 이끌어 맨유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과 연결됐다. 당시 알 힐랄은 맨유에 8,000만 파운드(약 1,584억)를 제시하며 페르난데스의 영입을 노렸다. 구단도 그의 판매에 열려 있었지만, 페르난데스가 잔류를 결정하면서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구단의 선택에 대해 서운함을 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포르투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느 순간부터 돈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두는 듯한 인상을 줬다”며 “구단은 내가 떠나길 원했다. 나는 그렇게 느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이사진에게도 전했지만, 그들은 결정을 내릴 용기가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결국 남기로 결정했다. 가족과 관련된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 클럽을 진심으로 좋아하기 때문이다. 감독과의 대화 역시 잔류를 결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며 맨유 잔류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페르난데스는 큰 상처를 입은 모양이다. 그는 “구단의 입장은 ‘네가 떠나도 우리에게 큰 문제는 아니다’라는 느낌이었다. 그 점이 나를 가장 아프게 했다. 정확히 말하면 아프다기보다는 슬펐다. 나는 구단이 나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는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당시 감정을 고백했다.

맨유 선수들을 향한 쓴소리도 남겼다. 그는 “나는 항상 준비돼 있었고, 늘 경기에 나섰다. 잘하든 못하든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클럽을 그만큼 소중히 여기지 않고, 클럽을 위해 싸우지 않는 선수들도 있다. 그런 모습을 보면 더 마음이 아프다”며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들을 비판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에서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지난 본머스전,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로 팀을 구한 것이다. 페르난데스의 활약 속 맨유는 4-4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점 1점을 따냈다.

혼란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던 맨유의 주장은 뒤늦게 상처를 고백했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이적설과 복잡한 감정 속에서도, 페르난데스는 여전히 경기장 안팎에서 맨유의 상징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역경을 딛고 ‘레전드’를 향해 나아가는 그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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