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머니 지속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아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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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머니 지속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아들 구속

경기일보 2025-12-16 21:20: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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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동부경찰서 전경. 경기일보DB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어머니를 지속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아들이 구속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존속폭행치사 및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초부터 지난 13일까지 용인시 처인구 자택 내에서 어머니 B씨를 주먹이나 발, 손바닥 등으로 수차례 폭행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14일 오전 11시께 B씨가 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A씨로부터 “전날 어머니를 때렸다”는 진술을 받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집 내부 카메라(홈캠)에 저장돼 있는 한 달치 영상을 분석해 A씨가 신고 전날인 13일 오후 8시께 B씨의 뺨을 여러 번 때리는 등의 폭행을 저지른 것을 확인했다. 또한 A씨가 이전부터 B씨를 지속적으로 학대해온 정황도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의 시신에는 멍 자국과 골절 부위가 있으며, 골절의 경우 폭행에 의한 것인지 심폐소생술(CPR) 등 구호 과정에서 생긴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 시신 부검 결과에 대해 "현재로선 사인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지만, 경찰은 “A씨의 폭행과 B씨의 사망 간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가 2015년부터 치매를 앓는 B씨와 함께 살다가 밥이나 약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확인된 학대 정황 등을 바탕으로 보강 수사를 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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