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도 '당근과 채찍'…식약처 공무원에 "박수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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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오늘도 '당근과 채찍'…식약처 공무원에 "박수 달라"

연합뉴스 2025-12-16 20:05: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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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공무원 공개칭찬…"대통령실로 빼가려다 말았다"

마약 관련 '엉뚱 답변' 반복되자 불쾌감 표하기도…"정확하게 설명하라"

이재명 대통령, 복지부·식약처 업무보고 발언 이재명 대통령, 복지부·식약처 업무보고 발언

(세종=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생중계 업무보고에서 우수 공무원들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한편 업무 숙지가 미흡한 경우는 질책하며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는 데 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고를 받은 뒤 "식약처는 전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났을 때 별도 시스템을 만들어서 민원을 처리했다고 하던데, 담당자가 누구냐"라고 물었다.

오유경 식약처장의 소개로 김익상 정보화담당관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이 대통령은 "아주 훌륭하게 잘 처리하셨다. 박수 한번 주시라"며 노고를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른바 '뮷즈'(박물관 기념품)를 기획한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을 향해서도 "엄청나게 팔았다면서요. 잘하셨다"고 칭찬했고, 국립중앙박물관이 기획한 '분장 대회' 행사에 대해서도 "아주 아이디어가 괜찮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권익위원회를 향해서는 소위 '악성 민원'으로 분류되는 반복성 민원도 진심으로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달라 당부했다.

양종삼 고충처리국장이 "권익위는 민원 업무를 보람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지난번 세종에 왔다가 만난 (권익위 소속) 갈등 조정관은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 대통령실로 빼가려다 말았다"고 언급했다.

복지부·식약처 업무보고 복지부·식약처 업무보고

(세종=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다. 2025.12.1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이 대통령은 한국관광공사 사장직이 장기간 공석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옆자리에 앉은 강훈식 비서실장을 향해 "인사 안 하고 뭐 하셨느냐"고 농담해 좌중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차가운 분위기가 연출된 순간들도 있었다.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으나 기관장·실무자 등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이 대통령이 불쾌감을 표하거나 연거푸 꼬리 질문을 던진 것이다.

이 대통령은 서국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에게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마약사범의 재활치료는 어떻게 되는지 물었으나 만족할 만한 답변을 얻지 못하자 한숨을 내쉬었다.

보건복지부 담당 국장이 "보충 설명을 하겠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정확하게 답하라"고 지시했는데, 그런데도 담당 국장이 서로 다른 사례를 뒤섞어 답하자 "허 참, 지금 기소유예와 집행유예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며 질책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나서서 "범부처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진화하자 이 대통령은 "법무부와 상의해서 별도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 부처 업무보고 발언 이재명 대통령, 부처 업무보고 발언

(세종=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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