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피부과·성형외과에 작년 9450억 써…"관광 전체 합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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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 피부과·성형외과에 작년 9450억 써…"관광 전체 합계보다↑"

모두서치 2025-12-16 19:59: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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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지난해 국내에서 외국인환자들이 가장 많이 소비한 업종은 카드 지출 기준 피부과와 성형외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을 합쳐 매출액은 1조원에 육박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 신용카드 데이터로 본 외국인환자 소비패턴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의료이용에 비의료서비스 업종을 더해 외국인환자의 실제 소비 규모와 업종별·국가별·지역별 소비 구조를 통합적으로 분석했다. 다만 카드 외 현금과 중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유니온페이·알리페이 등 이용 금액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우리나라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117만명 중 약 92만명이 신용카드로 의료 소비를 했다.

전체 카드 소비 금액은 3조6647억원이며 이 중 의료업종 소비는 전체의 38.3%인 1조4053억원을 차지했다.

방문객 1인당 사용액으로 따지면 전체업종 기준 399만원, 의료업종 153만원 수준이다.

한동우 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한국에서 외국인환자들이 일반 외래 관광객보다 1인당 약 4배 정도 지출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소비가 많았던 항목을 보면 1위가 피부과(5855억원), 2위는 성형외과(3594억원)로 나타났다. 두 진료과를 합친 금액 9449억원은 전체 소비의 4분의 1 에 달하는 금액이다.

보고서는 "이는 백화점·면세점·일반음식점·특급호텔 등 주요 관광 소비 업종의 합계 소비액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의료 소비가 외국인환자 지출의 중심축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환자 수는 국가별로 일본, 미국, 대만, 중국 순으로 많았으며 소비 금액은 미국(3071억원), 일본(2796억원), 대만(1284억원), 중국(1073억원) 순이었다.

일본·대만·중국·태국은 의료 소비의 75% 이상이 피부·성형 분야에 집중된 반면 카자흐스탄·몽골 등은 종합병원·내과 진료 비중이 크게 나타나는 등 국가별로 의료 이용 패턴에 차이를 보였다.

미국의 경우 의료업종 이용 비중과 함께 백화점·호텔·항공 등 관광 소비의 비중도 높은 편이었다.

소비 지역을 분석해보면 전체 소비의 93.1%는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수도권과 주요 거점 지역에 집중됐다. 특시 서울은 전체 의료 소비의 87.6%를 차지했다.

서울은 피부과·성형외과와 함께 백화점 소비 비중이 높았으며, 경기도는 종합병원·검진 중심 소비가 많아 치료 목적 의료관광 지역으로 기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환자 수는 정부 목표인 14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우 본부장은 "외국인환자 의료 소비는 피부·성형 중심의 단기 진료부터 검진·치료 중심의 중장기 체류형 소비까지 다층적인 구조를 보인다"며 "지역별 국가·업종별 소비패턴을 기반으로 한 지역 특화 의료관광 모델 개발과 함께, 지자체 및 관련 산업계에서 정책·사업 기획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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