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스위스 요들(Swiss Yodelling)이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되며, 전 세계 요들 애호가와 연구자들이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고 있다. 지난 12월 11일, 유네스코의 공식 발표에 따라 스위스 요들은 그 자체로 스위스 문화의 중요한 전통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는 단순히 발성 기법의 보존을 넘어, 알프스 전역에서 다양한 지역적 스타일을 가진 폭넓은 장르로서의 요들의 전통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야닉 웨이 박사, 스위스 베른 예술 아카데미의 선임연구원은 이번 등재에 대해 "스위스 문화 전통 전체를 인정한 것"이라며, 요들이 알프스의 산악 공동체와 생활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웨이 박사는 유네스코 등재 과정이 "길고 면밀하게 검토되는 절차"였으며, 자신의 연구 자료와 자문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요들의 상징적인 표현으로는 라디아 래스(Radja Räss) 교수의 발언이 있다. 그는 요들을 스위스의 다섯 번째 언어라고 표현하며, "스위스인의 마음을 잇는 제5의 언어"라고 강조했다. 이는 요들이 스위스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아우르며 스위스인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감정의 언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요들의 국제적 의미를 확장시키려는 노력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World Yodel Day의 창립자 임중현(Peter Lim)은 요들이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제1의 국제 공용어'"로서의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요들러들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요들의 리듬과 공명, 호흡을 통해 서로 연결되며, 이는 인간을 하나로 묶는 보편적인 표현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유네스코 등재 이후, 요들의 전통 보존에 대한 국제적 책임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 박사는 청소년 요들 교육과 지역 합창단 등 다양한 전승 시스템이 강화될 것이며, 스위스 요들의 기록 아카이빙 작업과 세계 요들 커뮤니티와의 연대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요들의 핵심은 결국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라며, "어디서 왔든 누구든 즐기고 함께 노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등재는 스위스 요들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만들어낸 공동의 역사를 다시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스위스의 산에서 시작된 요들의 목소리는 이제 전 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지며, 국가와 언어, 세대를 넘어 인류가 공유하는 새로운 언어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스위스 요들이 단순한 음악적 표현을 넘어, 인류의 문화적 유산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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