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의 '캡틴' 김선형의 부상 공백이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문경은 kt 감독은 고양 소노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가 열린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선형이 처음에는 염증과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건데, 지금은 염증은 수그러들었으나 발꿈치뼈에 라인(금)이 생겼다고 한다"고 상태를 전했다.
이번 시즌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주장까지 맡아 기대를 모은 김선형은 뒤꿈치 부상 탓에 지난달 8일 부산 KCC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문 감독은 "병원에서 뒤꿈치의 금이 자칫 피로골절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김선형이 겁을 먹은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애초 복귀 마지노선을 이달 말로 보고 있었다"는 문 감독은 "내일 다시 체크하는 날인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내일 결과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연내 복귀 가능성에 회의적이었다.
문 감독은 "내일 CT를 찍어서 괜찮을 정도면 조금씩 드리블을 한다거나 얘기가 들려야 하는데 전혀 없고, 러닝을 하거나 과하게 움직이면 통증이 있다는 얘기만 들린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은 검사 결과 라인이 희미해지거나 좋아지는 것이 보이면 통증은 참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극적으로 좋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평균 10.6점, 4.3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김선형의 장기 공백 속에 kt는 중위권에서 쉽게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쥐어짜고 있다"고 최근 팀 운영 상황을 표현한 문 감독은 "연패에 빠지지 않으며 상위권과 멀리 떨어지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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