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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16일 오후 사내 공지를 통해 “급여 일부는 정기 지급일인 19일에, 나머지 금액은 24일에 나눠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은 공지에서 “각종 세금과 공과금 납부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급여만큼은 정상 지급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거래조건 회복과 납품 정상화가 지연되고 매각 절차까지 장기화되면서 자금 여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할 지급은 지급 불능으로 인한 영업 중단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 2일 현금 흐름 악화를 이유로 폐점 보류 중이던 15개 점포 가운데 일부 적자 점포의 영업 중단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거래처와의 협상 지연, 판매량 감소, 고정비 부담 지속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각 작업도 답보 상태다. 지난달 26일 실시된 공개입찰에는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다. 홈플러스는 이달 29일까지 회생계획안 제출 마감 전까지 인수 제안서는 계속 접수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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