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 드레스부터 테일러드 베스트, 스트레이트 데님이 다시 옷장을 점령한 것처럼, 뷰티 신에서도 90년대의 흔적이 분명하게 포착되고 있습니다. 제니퍼 애니스턴과 나오미 캠벨 같은 90년대 아이콘들이 유행시켰던 '브라운 컬러 립스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죠. 코코아 톤의 브라운 립은 풍부하면서도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전달하면서도 반항적이고 쿨한 매력을 지녀 카이아 거버, 헤일리 비버, 조디 터너 스미스 같은 셀럽들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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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와 요즘의 브라운 립의 가장 큰 차이는 아이 메이크업입니다. 과거에는 블루 아이섀도나 진한 아이라인으로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에 포인트를 주었다면, 지금의 브라운 립은 훨씬 절제된 조합을 필요로 합니다. 피부 표현은 최대한 깨끗하고 생기 있게, 눈매는 마스카라 정도로만 정리하고 광대에 은은한 광을 더해 활력 있으면서도 동시에 무디한 룩을 연출해주죠.
@ninapark
@jodiesmith
@chaseinfiniti
얼굴 톤은 물론 모발과 눈동자 컬러에 따라 어울리는 브라운 립의 스펙트럼은 달라집니다. 코코아에 가까운 브라운 컬러를 발랐을 때 안색이 칙칙해 보인다면, 베리 기가 살짝 더해진 브라운 립을 선택해보세요. 컬러의 온도를 조금만 조정해도 얼굴에 생기를 더할 수 있답니다.
@haileybieber
@ninapark
텍스처 선택 역시 중요합니다. 매트한 제형이 부담스럽다면 보습력이 충분한 글로시한 포뮬러나 컬러 립밤이 좋은 대안이 됩니다. 은은한 광택은 입술의 굴곡을 자연스럽게 살려 컬러를 한층 부드럽게 보이게 하고 브라운 컬러 특유의 무게감도 덜어주죠. 자연스럽게 도톰해 보이는 효과까지 더해져 입술이 얇아 고민인 이들에게도 유용한 선택지입니다.
@haileybieber
브라운 립을 가장 쉽게, 또 실패 없이 연출하는 방법은 그러데이션입니다. 립 컬러를 입술 안쪽에만 가볍게 얹은 뒤 손끝이나 브러시로 바깥쪽으로 흐리게 퍼뜨려보세요. 경계가 흐려질수록 브라운 특유의 무게감은 완화되고 피부와 자연스럽게 이어져 지죠. 투명한 글로스를 중앙에 덧발라 입체감을 더해도 좋습니다. 브라운 립, 전혀 어렵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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