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한국 이정표 세울 것”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지난 15일 열린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전남 1호 데이터센터를 착공하며 최근 급증한 빅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15일 전남 장성군 남면에 위치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홍보관에서 개최된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착공식에 정 회장이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 김한종 장성군수 등 국회, 정부, 지자체, 기업계 및 지역 주민 등 약 30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 회장은 기념사에서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는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인프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쟁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적기 준공해 대한민국 데이터센터의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는 전라남도에 최초로 들어서는 1호 데이터센터로 2023년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발표 이후 첫 민간 주도로 추진된 사례다. 전체 사업비 3959억원, 수전용량 26MW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24개월로 2027년 12월 말 준공 예정이다.

사업지가 위치한 광주연구개발특구는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산학협력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이외에도 국가AI데이터센터, 국가인공지능융합사업단 등이 조성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데이터 저장 및 처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높은 기술경쟁력과 양재동 GDC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로 적기 준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