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재정 운영 성과를 인정받으며 지방재정 분야 최고 영예를 안았다.
과천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도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통합재정운용평가 부문 전국 1위에 올라 대통령상을 수상, 이에 따른 재정 인센티브 10억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은 지출 구조 개선과 세입 확충 등 지방재정 발전에 기여한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매년 수여되는 상으로 지방재정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평가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처음 도입된 통합재정운용평가는 국가 재정운용 방향과의 정합성을 기준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제도로 수입 증대, 지출 효율화, 재정 집행 성과, 재정계획 및 관리 등 4대 지표와 10개 세부 항목을 표준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매긴다. 대통령상은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각각 단 1곳에만 수여된다.
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도시 성장에 따른 재정 수요 증가라는 부담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정 운용 기조를 유지해 왔다. 체납 관리 강화를 통해 세입 기반을 넓히는 한편, 행정운영경비 절감과 주요 재정사업에 대한 상시 점검으로 지출 구조를 효율화했다.
이 같은 노력은 행정안전부 재정집행 평가에서도 성과로 이어져 1분기와 상반기 모두 전국 시 단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아울러 불필요한 기금 정비와 중·장기 재정계획 관리 등 체계적인 재정 관리 정책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과천시는 적극적인 재정 집행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한 모범 사례”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수상은 재정 운영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개선해 온 노력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재정 건전성을 지키는 가운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하고, 비효율적인 지출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