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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에스제이그룹(306040)은 전 거래일 대비 1470원(29.82%) 오른 6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스제이그룹은 성동구 성수동에서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관련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날 하이딥(365590)(8.69%), 티웨이홀딩스(004870)(5.64%), 대주산업(003310)(1.59%)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하이딥은 대표가 정 구청장과 동문이라는 점이, 티웨이홀딩스는 본사가 성수동이란 점이 각각 테마주로 묶인 배경으로 거론된다. 대주산업은 대표가 같은 경주 정씨라는 이유로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도 피에스텍(002230), 삼표시멘트(038500), 다산디엠씨(208860), 젝시믹스(337930), 예림당(036000) 등도 관련 종목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들 기업 역시 성수동에 본사를 두고 있거나 성수동 일대 개발 기대감과 연관돼 있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기업의 실적이나 사업 내용과 무관하게 유력 정치인과의 학연·지연, 지역 연관성 등을 근거로 주가가 움직이는 만큼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정치 테마주의 경우 후보의 당락과 관계없이 선거일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지난 6월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낙선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관련 테마주는 물론,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 관련 테마주 역시 선거 이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당시 이 대통령 테마주로 분류됐던 상지건설은 지난 4월 기록한 52주 최고가 대비 78.14% 하락한 상태다.
한편 정 구청장이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현 시장을 앞섰다는 결과도 전날 공개됐다.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서울시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정 구청장은 45.2%, 오 시장은 38.1%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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