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타워 분석, 한국은 업비트 1위로 로컬 거래소 존재감 확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센서타워 분석, 한국은 업비트 1위로 로컬 거래소 존재감 확인

한스경제 2025-12-16 18:06:09 신고

3줄요약
/센서타워
/센서타워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는 16일 발표한 ‘2025년 투자 및 재무 관리 앱 시장과 광고 트렌드’ 리포트에서 글로벌 금융 앱 시장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소비자 금융과 뱅킹, 투자, 가상자산 플랫폼 전반에서 모바일 앱이 핵심 진입 채널로 자리 잡으며 금융 서비스 이용 방식 자체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투자 및 재무 관리 앱 카테고리는 전체 금융 서비스 앱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성장의 중심에는 가상자산 플랫폼이 있다. 이들 앱의 분기 다운로드 수는 3억 건에 육박했고, 그중 상당 부분을 가상자산 앱이 차지했다. 모바일 기반 금융 도구가 개인의 자산 관리 방식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투자 앱은 이제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금융 시장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채널로 기능하고 있다. 인도의 Groww, Angel One과 같은 투자 앱은 2025년에만 수천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성장세를 이끌었다. 모바일 중심의 투자 환경이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가상자산 분야의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파르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2025년에만 6000만 건이 넘는 신규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Pi Network와 World App 역시 여러 주요 시장에서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대했다. 모바일 트레이딩과 디지털 자산이 글로벌 이용자 행동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 보면 투자 앱 경쟁 구도는 각국의 규제 환경과 시장 성숙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미국과 일본은 전통 브로커 중심의 비교적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한 반면, 인도와 인도네시아, 동남아 시장에서는 모바일 중심 트레이딩 앱이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로컬 금융 플랫폼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가상자산 앱의 지역별 순위 역시 상이했다. 미국에서는 코인베이스가 강세를 보였고, 동남아에서는 Web3 기반 플랫폼이 두각을 나타냈다. Pi Network와 World App은 여러 지역에서 상위권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업비트와 빗썸이 다운로드 1, 2위를 차지하며 로컬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사용자 구성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투자 앱은 남성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한국(38%), 일본(25%), 싱가포르(25%), 미국(22%) 등 선진 시장에서는 여성 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여성 비중이 13~17% 수준에 머무는 인도와 베트남 등 고성장 시장과 대비된다.

연령대별로는 전 세계적으로 25~44세가 핵심 사용자층으로 나타났으나,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는 35~44세와 45세 이상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다 성숙한 투자자 기반을 형성했다. 반면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 등에서는 18~24세 비중이 높아 젊은 투자 수요가 두드러졌다.

가상자산 앱은 일반 투자 앱보다 남성 및 젊은 사용자 집중 현상이 더욱 뚜렷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한국 시장에서는 남성 비중이 85~90%를 웃돌았고, 일본과 싱가포르, 미국과 같은 성숙 시장에서도 가상자산 앱 이용은 여전히 남성 중심으로 형성됐다.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도 투자 및 재무 관리 브랜드의 존재감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해당 카테고리의 글로벌 광고비는 2년 연속 증가해 올해 3분기에는 분기 기준 5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시장의 성장세는 비교적 완만했으나, 전체 광고비 증가는 해외 시장이 주도했다.

광고 채널 전략은 국가별로 차별화됐다. 미국에서는 유튜브와 모바일 앱 비중이 높아 영상 중심의 금융 교육 콘텐츠와 앱 내 참여 유도가 핵심 전략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전체 금융 카테고리 기준 인스타그램 비중이 56%로 매우 높았지만, 투자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활용 비중은 약 20% 수준에 그쳐 보다 성과 중심의 다변화된 광고 믹스를 구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광고 노출을 이끈 주요 광고주 역시 지역별로 달랐다. 미국은 대규모 예산을 앞세운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 및 가상자산 플랫폼이 노출을 주도했다. 일본과 한국에서는 디지털 기반 브로커와 기존 증권사가 균형 있게 상위권을 형성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 구조를 보였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