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꿈꿨던 카카오…이용자 역풍 맞고 친구탭 개편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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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꿈꿨던 카카오…이용자 역풍 맞고 친구탭 개편 ‘백지화’

데일리 포스트 2025-12-16 17: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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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개정된 카카오톡-정시아 카카오 대표 / 이미지 편집 김지윤 PD
©데일리포스트=개정된 카카오톡-정시아 카카오 대표 / 이미지 편집 김지윤 PD

|데일리포스트=송협 대표기자|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라면 며칠 내로 롤백이 가능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지금까지 장기화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광고주와의 계약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카카오톡 이용자)

카카오가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밀려 결국 카카오톡 ‘친구탭’을 다시 목록형 화면으로 되돌렸다. 인스타그램을 닮은 피드형 구조를 꾀했지만 “메신저답지 않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석 달 만에 기존 방식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카카오는 16일부터 카카오톡 순차 업데이트(버전 25.11.0)를 통해 친구탭 기본 화면을 친구목록 중심으로 개편했다. 상단에는 ‘친구’와 ‘소식’ 두 가지 옵션이 분리 제공되며 친구를 선택하면 기존과 같은 목록형 화면이 소식을 선택하면 피드형 게시물이 노출된다. 사실상 이용자가 불편을 호소했던 구조를 기본값에서 밀어낸 셈이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해 9월 연례 콘퍼런스 ‘이프카카오 2025’에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을 발표하며 친구탭을 소셜미디어식 피드 구조로 바꿨다. 

하지만 친구 찾기가 어려워지고, 대화 중심 메신저라는 정체성이 흐려졌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앱 마켓 리뷰 평점이 하락하고 복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카카오는 개편 일주일 만에 원상 복귀 계획을 밝히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들이 친구 목록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사실상 ‘실패한 개편’에 대한 수습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 경험보다 확장성과 콘텐츠 노출을 앞세운 설계가 반감을 샀다는 평가다.

카카오톡은 이번 수정으로 다시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 무게를 실었지만 대규모 개편 이후 반복되는 방향 전환이 서비스 기획의 일관성 부족을 드러냈다는 지적과 함께 이용자들의 싸늘한 시선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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