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생활 플랫폼" 보폭 넓히는 경동나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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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생활 플랫폼" 보폭 넓히는 경동나비엔

아주경제 2025-12-16 17:48: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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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엔 매직 인덕션 사진경동나비엔
나비엔 매직 인덕션 [사진=경동나비엔]

보일러로 널리 알려진 경동나비엔이 생활 플랫폼 기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주방기기에 이어 다기능 환기청정기, 구독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외연을 확대 중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일러업계 1위 기업인 경동나비엔은 사업 분야를 주방·생활가전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올해 3월 선보인 주방기기 브랜드 '나비엔 매직'이다. 경동나비엔이 SK매직에서 주방가전 영업권을 인수한 지 10개월 만에 내놓은 브랜드다.

지난해 1월 레인지후드 전문기업 리베첸의 기술과 설비 자산을 인수한 경동나비엔은 같은 해 5월 SK매직의 가스레인지·전기레인지·전기오븐 등 3개 분야 영업권을 425억원에 사들였다.

탄소 배출을 줄인 콘덴싱 보일러를 개발해 대기질 개선에 앞장선 경동나비엔은 나비엔 매직을 통해 실내 공기질을 통합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소비자가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제품에 '나비엔'을 노출시켜 회사 인지도를 높인다는 복안도 담겼다. 나비엔 매직의 주력 제품은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레인지후드, 전자레인지 등 5종이다.

지난 7월엔 제습기·환기·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신제품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를 공개하며 사업 영역을 한층 더 넓혔다. 이 제품 역시 공기질 통합 관리를 내건 생활가전이다. 

구독(렌탈) 서비스도 강화 중이다. 지난 2023년 10월 환기청정기 렌탈케어 서비스로 구독 시장에 등장한 경동나비엔은 올해 6월 구독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경동C&S를 세웠다. 경동C&S는 지난 9월 회사 주력 상품인 보일러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1만~3만원대에 무상 사후관리(A/S)와 연 1회 보일러 전문가의 관리 서비스가 제공하는 상품이다.

경동나비엔의 이 같은 행보는 계절 쏠림 현상을 극복하고,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보일러업체는 통상 난방 수요가 몰리는 4분기에 실적이 집중된다. 반면 여름이 겹치는 2분기와 3분기는 비수기로 불린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6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535억원)보다 11.5% 증가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호관세 여파에도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관세 부담 등으로 올해 수익성은 소폭 내려가겠지만 2026년 과도기를 거쳐 2027년부터 과거 이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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