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아스톤 빌라가 우승 후보까지 이야기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필 맥널티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빌라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2016년 레스터 시티 때보다 더 파장은 아닐 것이지만 기존 질서를 뒤흔드는 놀라운 사건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빌라의 상승세는 놀라운 수준이다. 에메리 감독 부임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빌라는 이번 여름에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지켜야 해서 큰 돈을 쓰지 못했다. 에반 게상을 니스에서 3,000만 유로(약 520억 원)에 데려왔고 빅토르 린델로프, 제이든 산초, 하비 엘리엇 등을 영입했지만 모두 FA 영입 혹은 임대 영입이었다. 실제로 여름 이적시장에 쓴 돈은 3,050만 유로(약 529억 원)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제이콥 램지, 레온 베일리, 로빈 올슨, 필리페 쿠티뉴, 레안드로 덴동커르, 알렉스 모레노, 사무엘 일링-주니오르 등 스쿼드 자원들을 대거 내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병행해야 하는데 스쿼드가 얇아진 빌라는 내부 단속에 집중했다. 모건 로저스, 존 맥긴 등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핵심 지키기에 집중했다.
빌라는 시즌 초반 무득점 무승을 이어가면서 힘겨운 시즌을 예고했다. 볼로냐전에서 시즌 첫 승을 한 빌라는 프리미어리그 6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11경기 10승 1패라는 놀라운 성적이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빌라는 단숨에 3위까지 올라섰다. 수비는 다소 흔들려도 경기력이 일정하며, 실점을 했어도 어떻게든 득점을 만들어 승리를 따내는 위닝 멘털리티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습이다.
현재 빌라는 승점 33인데 1위 아스널과 승점 3 차이가 난다. 언제든지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때문에 빌라도 우승 후보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맥널티 기자는 “빌라는 1981년 이후 처음으로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아스널, 맨시티, 리버풀과 경쟁할 것이다. 빌라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우승후보로 뽑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메리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더 좋게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다. 로저스가 대표적이다. 올리 왓킨스도 있다. 에메리 감독은 역경을 딛고 마법 같은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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