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찍어누르고 선두 질주! 그 주인공은 ‘조국이 질려서 떠났다가’ 돌아온 왕년의 천재 [리그앙.1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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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찍어누르고 선두 질주! 그 주인공은 ‘조국이 질려서 떠났다가’ 돌아온 왕년의 천재 [리그앙.1st]

풋볼리스트 2025-12-16 17:43:40 신고

플로리안 토뱅(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플로리안 토뱅(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프랑스 리그앙에서 1위에 올라 있는 팀은 파리생제르맹(PSG), ‘타도 PSG’를 외치는 올랭피크마르세유도 아니다. 이들에 비하면 투자 규모가 적지만 환상적인 여름 이적시장으로 전력을 보강한 랑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25-2026 리그앙이 16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1위 랑스는 1213패로 승점 37점을 따냈다. PSG보다 승점 1점 앞선 선두다. 3위 올랭피크마르세유, 4위 릴과는 승점 5점차가 난다.

최근 기세가 특히 무섭다. 6연승을 달렸다. 같은 기간 PSG가 한 경기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랑스가 선두로 올라갈 수 있었다.

이적시장을 환상적으로 보낸 것이 선두 질주의 핵심 비결이었다. 이번 시즌 주전 라인업 중에서 센터백 삼손 바이두, 미드필더 마마두 상가레, 2선 공격자원 플로리앙 토뱅, 스트라이커 오드손 에두아르 4명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다. 이들을 비롯해 모든 영입 선수를 사 오는데 5,440만 유로(943억 원)만 들었다. 반면 선수 매각 수익은 8,900만 유로(1,544억 원)나 됐다. 차액을 많이 남기면서 전력은 확 강화하는 마법을 부린 것이다. 토트넘으로 판매한 센터백 케빈 단조를 비롯해 주전을 몇 명 판 덕분에 얻은 현금이었다.

가장 결정적이었던 영입 선수 두 명은 프랑스가 기대하는 특급 유망주였으나 각각 다른 이유로 부침을 겪었다. 스트라이커 에두아르는 PSG 유소년팀 출신이며 잉글랜드의 크리스털팰리스에서도 한때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팰리스와 레스터시티(임대) 두 팀에서 시즌 내내 무득점에 그치며 잉글랜드 생활은 아쉽게 끝났고, 지난 여름 랑스 이적을 통해 프랑스로 돌아왔다. 그리고 72도움을 몰아치며 팀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더 눈에 띄는 선수가 토뱅이다. 토뱅은 20대 초반에 마르세유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면서 프랑스 국내파 중 가장 번뜩이는 선수로 평가 받았다. 잉글랜드의 뉴캐슬유나이티드에서는 실패를 겪었지만 마르세유 컴백 이후 활약을 이어갔고, 프랑스 A대표팀에도 선발됐다.

그러다 중압감과 개인적인 사정이 겹치면서, 28세였던 2021년 유럽에서 도망치듯 멕시코의 티그레스UANL로 이적했다. 갑작스런 행보였다. 그러나 멕시코에서 먼저 자리잡고 있던 프랑스 대표 출신 공격수 앙드레피에르 지냑과 달리, 토뱅은 멕시코 환경에 뿌리내리지 못했다. 1년 반만에 티그레스와도 결별하면서 선수 인생이 빠르게 사그라드는 듯싶었다.

토뱅은 2023년 다시 빅 리그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구단 우디네세에 입단해 1년 반 동안은 활약상이 아쉬웠지만, 지난 2024-2025시즌에는 세리에A 83도움을 몰아치면서 부활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를 본 랑스가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 영입했다.

마침내 프랑스 무대로 돌아온 토뱅은 전성기 기량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묘한 타이밍에 치고 나가 수비수를 껄끄럽게 만드는 돌파, 왼발로 골문 구석에 냅다 꽂는 강력한 킥이 여전하다. 현재까지 52도움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베테랑이 된 토뱅은 페널티킥을 동료에게 선뜻 양보하는 등 성숙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토뱅은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을 노린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프랑스의 후보 공격자원으로 참가해 우승에 일조했던 토뱅은 2022년 카타르 대회 당시에는 멕시코 무대에 가 있어 선발되지 못했다. 최근 자국에서 맹활약하면서, 10월과 11A매치에 연달아 선발됐다. 6년 만의 A매치 득점까지 올렸다.

랑스의 가장 큰 적은 부상이다. 랑스는 지난 시즌 리그앙 8위에 그쳤기 때문에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오히려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우승 경쟁에 유리한 점도 있다. 선수층이 얇은 건 체력 면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요 선수의 부상을 피해가는 행운만 따른다면 시즌 끝날 때까지 PSG와 우승 경쟁을 벌일 만한 기세다.

랑스는 1997-1998시즌 외에는 리그앙 우승을 차지한 적 없는 팀이다. 21세기에는 오히려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는 약팀이 됐다. 그러다 2020년 승격한 뒤에는 한 번도 리그앙 1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고, 2022-2023시즌 PSG를 바짝 추격했으나 승점 1점 차로 우승을 놓치기도 했다. 랑스는 리그에 집중하는 반면 PSG는 부상이 속출하는 가운데 여러 대회를 병행해야 한다. 랑스의 이번 시즌은 정상을 노릴 적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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