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4곳이 특별정비구역으로 조건부 승인을 받아 1만2천가구 규모의 재건축 물량을 확보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고 31·S4(샛별마을 동성 등)구역, 32(양지마을 금호 등)구역, 23·S6(시범단지 현대 등)구역, 6·S3(목련마을 대원빌라 등)구역 등 단지 4곳(구역 7곳)에 대해 특별정비계획 결정 및 특별정비구역 지정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이들 구역 4곳이 조건부 의결됨에 따라 연말 내 구역지정 고시 후 정비계획 변경 등을 절차를 거쳐 분당신도시 재건축을 차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이들 단지 4곳은 지난달 14일과 17일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서를 차례로 시에 제출했다. 시는 이후 주민공람 및 경관심의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특별정비계획서를 보완했고 전날 최종 단계인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구체적인 정비계획안을 보면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4천392가구) 구역은 용적률 360% 이하를 적용해 최고 37층 6천839가구 규모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양지마을은 정비구역 대상 면적이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구역 전 받아야 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누락했지만, 신청 면적을 줄여 수정안을 다시 제출했고, 시가 이를 수용하면서 이번 심의를 통과했다.
또 시범딘지 현대우성(현대·우성아파트, 장안타운 건영빌라·3천713가구)은 용적률 325~365%를 적용해 최대 49층 6천49가구로 사업을 진행하며, 샛별마을(라이프·동성·우방·삼부아파트, 현대빌라·2천843가구) 구역은 용적률 365%를 적용해 최고 49층, 4천800가구로 계획하고 있다.
빌라단지인 목련마을(대원·성환·두원·드래곤·삼정그린·미원·화성·대진빌라·1천107가구) 구역은 용적률 280%를 적용해 27층에 2천475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9월 올해 특별정비구역 지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선도지구 물량 이월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만약 선도지구 4개 단지에 대한 심의가 완료되지 않으면 내년 재건축 물량에 제한을 받는 상황이라 조건부 승인이 이뤄지면서 분당재건축 2차 물량은 최대 1만2천55가구를 유지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조건부 의결사항에 대한 정리와 보완을 신속히 마무리해 남은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연내 특별정비구역 지정·고시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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