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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 업체 가민이 16일 공개한 건강·피트니스 활동 분석·공유 앱 ‘가민 커넥트’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인은 하루 평균 9969보를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인의 평균 걸음 수인 8000보와 비교해 더 많은 수준이며 세계 1위를 차지한 홍콩(1만663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한국인은 올해 러닝과 걷기, 수영을 주된 피트니스 활동으로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내 ‘러닝’ 열풍에서 엿볼 수 있듯 한국인의 야외 러닝은 전년보다 61%, 실내 러닝머신 이용은 64% 늘었다.
실제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한 러닝 열풍은 더 이상 단순한 운동이 아닌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조깅·달리기 경험률은 2021년 23%에서 2022년 27%, 2023년 32%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대한육상연맹에 따르면 전국 러닝 동호회와 크루 모임도 최근 5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전국 지자체들도 마라톤 대회를 앞다퉈 신설하거나 후원하고 있다. 연맹에 공식 등록된 전국 마라톤 대회는 35개에 불과하지만 지자체가 지원하는 비공인 대회까지 포함하면 올해만 400개가 넘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2024 국민생활체육조사’에서도 최근 1년간 참여 경험이 있는 체육 활동(복수응답) 중 달리기가 6.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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