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영배,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시간평등특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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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영배,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시간평등특별시 만들겠다"

이데일리 2025-12-16 14:17: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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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내년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서는 박홍근·박주민 의원에 이어 세 번째 출마 선언이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30년 서울 새판 짜기를 할 때가 왔다”며 “서울을 ‘시간평등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이 ‘시간 불평등 도시’로 전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거리가 곧 계급이 되고 시간이 곧 특권이 됐다”면서 “직장과 주거, 교통과 여가 등 시민 삶의 핵심 요소들이 분리되면서 어디에 사느냐, 어디서 일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시간 불평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양적 성장과 토건에 매달린 잘못된 도시 설계와 근시안적 도시 행정”이라고 규정하며 현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을 정조준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 앞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시간 불평등 해소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10분 역세권 서울’을 제시했다. 그는 △마을버스 완전 공영화 △전기 따릉이 전면 도입 △중단된 경전철 사업(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서부선 등) 전면 재추진 및 역 개수 확장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AI·데이터 기반 ‘서울 트래픽 OS(교통 운영체계)’ 구축과 함께 △안전 보행권 △심야 귀가권 △교통약자 우선 이동권 등 ‘3대 이동권’ 보장도 약속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직주근접 수도권 메가시티’ 구상도 내놨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해 △영등포·여의도 △청량리·홍릉 △동대문·성수 △신촌·홍대 등 서울 도심 4대 거점을 고밀 복합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특화 산업 전략도 제시했다. 태릉·노원·도봉 일대는 경기 남양주·구리와 연계한 바이오·문화산업 중심 경제자유구역으로, 은평·상암 일대는 고양과 연계한 기후테크 산업단지로, 구로·금천·온수 일대는 부천·광명과 연계한 AI·디지털 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생활 인프라 확충도 주요 공약이다. 김 의원은 성북구청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걸어서 10분 도시’ 경험을 바탕으로 ‘내 집 앞 체육관·공원·도서관’ 등 슬세권(슬리퍼 생활권)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돌봄과 복지 안전망도 서울시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두 차례 성북구청장, 두 차례 청와대 비서관, 두 차례 국회의원을 거친 경험으로 모두가 평등한 시간을 누리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그것이 진정한 내란 종식”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내 서울시장 경선 구도는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박홍근·박주민 의원 등 현역 의원 3명이 출마를 공식화했으며, 서영교·전현희 의원,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도 잠재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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