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 운영·대상포진 무료 접종…"의료 안전망 두텁게"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응급의료 공백 해소와 예방의료를 강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의료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강원 영동권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자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강릉아산병원은 최근 필수 의료의 지역 격차 해소와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강릉시와 함께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특히 응급·심혈관·소아청소년 등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진료 분야에서 지난 4일 강원특별자치도 및 영동 생활권 9개 시군 간의 공동 대응 협약을 했다.
강릉시도 응급의료와 필수 진료과 기능 유지를 위해 강릉아산병원에 필수 의료 분야 전공의 육성 수당 등을 지원, 응급환자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진료 공백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김홍규 시장은 16일 하루 1천200여 명이 이용하는 병원 급식소를 방문, 의료종사자 개개인에게 직접 배식하고, 이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응급실 종사자 및 병원장 등과 함께 상생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역 내 소아청소년들의 야간·공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영동권 유일의 달빛어린이병원(아이앤맘 소아청소년과의원)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응급실 과밀화를 줄이고, 부모들이 야간에도 안심하고 자녀를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80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70세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해 10월 말 기준 3천246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내년부터는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홍규 시장은 "앞으로도 시가 앞장서 의료 안전망을 더욱 두터이 다듬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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