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웨어와 하이패션, 예술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는 가운데, 반스의 프리미엄 라인 OTW 바이 반스(OTW by Vans)가 다분야 예술가 스털링 루비(Sterling Ruby)의 S.R. STUDIO. LA. CA.와 새로운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의 실험적인 디자인 철학과 루비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가 만나 문화적 시너지를 창출했다.
컬렉션의 핵심 제품은 반스의 상징적인 어센틱(Authentic)을 재해석한 ‘어센틱 프리마(AUTHENTIC PRIMA)’ 실루엣이다. 이 제품은 러버 캡 스퀘어 토와 로우 프로파일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풀그레인 레더 어퍼와 솔라 폼 ADV(Sola Foam ADV) 쿠셔닝을 적용해 현대적인 착화감을 제공한다. 동시에 단순하고 레트로한 요소들을 활용해 오리지널 스니커즈의 감성을 되살렸다.
또한, 리플렉티브 로고 디테일이 더해진 블랙 및 베이지 마이크로 체크 패턴의 어센틱 모델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그린 컬러의 ‘퓨쳐 클로그(FUTURE CLOG)’는 유기적이고 미니멀한 뮬 형태와 조각적인 더치 클로그 스타일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이는 스케이트 문화의 캐주얼함과 예술적인 조형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최근 패션 산업은 단순한 의류를 넘어 예술적 가치와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고유한 예술적 감각을 지닌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브랜드에 신선함을 불어넣고, 소비자들에게는 소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제공하는 주요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스털링 루비는 현대미술계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예술가로, 그의 참여는 컬렉션의 예술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이러한 협업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가 젊은 세대의 패션과 예술 소비를 선도하며 문화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OTW 바이 반스는 스케이트보딩 문화의 뿌리를 유지하면서도 예술, 패션, 디자인 분야의 혁신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 경험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브랜드가 단순한 신발 제조업체를 넘어 문화적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번 컬렉션은 12월 17일부터 반스 온라인 스토어 및 일부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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