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건설업 조사(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은 487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19조원)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 매출액과 전문직별 공사업은 각각 전년 대비 5.3%, 0.9% 감소한 311조4000억원, 17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았다. 해외건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1%(7조1000억원) 증가한 48조 4000억원을 기록했지만, 국내건설 매출액은 5.6%(26조1000억원) 감소한 43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비용과 건설업 부가가치의 전년 대비 감소 폭도 1999년 이후 최대로 조사됐다. 건설비용은 전년 대비 2.6%(12조8000억원) 감소한 47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설업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5.2%(7조9000억원) 줄어든 14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75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8%(5만2000명) 줄었다. 전문직별 종사자 수는 112만9000명으로 3.9%(4만5000명) 감소했고, 전문직별 공사업 종사자 수는 62만9000명으로 1,0%(6000명) 줄었다. 반면 건설업 기업체수는 8만9101개로 전년 대비 1.4%(1,210개) 증가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건설경기 동향 등 건설경기 관련 지표가 매우 안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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