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50)가 유방 절제술 흉터를 공개했다.
16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졸리는 이번 주 발간된 타임 프랑스 창간호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화보 속 졸리는 왼손으로 오른쪽 가슴을 감싸면서 자연스럽게 유방 절제술로 생긴 흉터를 드러냈다. 사진은 프랑스 유명 패션 사진작가 너새니얼 골드버그가 촬영했다.
졸리는 타임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사랑하는 많은 여성들과 이 흉터를 공유하고 있다. 다른 여성들이 자신의 흉터를 공유하는 걸 볼 때마다 항상 감동한다”며 “타임 프랑스가 유방 건강과 예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함께하고 싶었다”고 모델 수락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모든 여성은 자신의 건강 관리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고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검진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은 경제적 여건이나 거주지에 따라 좌우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졸리는 유전적 암 발병 소인으로 2013년 양쪽 유방 절제술, 2015년에는 양쪽 난소 절제술을 받았다. 당시 졸리는 수술 사실을 공개하며 “유방암 발병 확률이 87%에서 5% 미만으로 낮아졌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졸리는 프랑스 감독 앨리스 위노쿠르의 영화 ‘쿠튀르’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미국인 영화감독 역할을 맡았다. 영화는 2026년 2월 18일 프랑스에서 개봉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타임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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