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학교사회복지사협회 소속 교육복지사 등 40여명은 16일 대구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복지사를 교사 대체직종이라고 한 김태훈 부교육감 발언은 교육복지사의 전문성에 대한 기본적 인식이 부족한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앞서 김태훈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지난달 10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과 인력 배치에 대한 질의에 "교육복지사를 교사 대체직종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교육복지사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육복지사와 상담교사는 서로 대체 불가능한 각자 고유한 직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복지사의 전문성을 훼손한 것에 대한 책임 있는 해명과 조치가 필요하고, 교육복지사 인력 감축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구시교육청은 해명자료를 내고 "교육복지사의 역할을 축소·폄하하거나 그 중요성을 간과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내에 139명이 배치된 교육복지사는 초등학교에서는 상담복지사로 불린다.
이들은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위기가정 학생들의 상담을 담당하면서 학습, 복지, 건강, 진로를 지원하고 학교 밖 유관기관과의 연계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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