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아파트 분양인 ‘송도 한내들 센트럴리버’가 특별 공급부터 미달됐다.
송도 아파트 분양은 지난 2024년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3, 4단지 미달에 이어 올해도 미달에 그치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5일 진행한 ‘송도 한내들 센트럴리버’ 특별공급에는 315가구 중 단 35가구만(11%)만 신청했다.
‘송도 한내들 센트럴리버’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543번지(송도국제도시 11공구 RC3BL), 지하 1층~지상 29층 6개동 총 501가구 규모로, 이 중 특별 공급을 통해 315가구를 먼저 시장에 내놨다.
특별공급은 전용면적 84㎡(전용 25평형) 다자녀 49가구, 신혼부부 113가구, 생애최초 42가구, 노부모 부양 13가구, 기관 추천 98가구 등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노부모 부양에는 1가구도 신청하지 않았고, 기관추천은 단 1가구(1%)만 신청했다. 다자녀는 3가구(6%), 신혼부부 18가구(15%), 생애최초 13가구(30%)로 모두 미달됐다.
‘송도 한내들 센트럴리버’와 같은 송도 11공구에 지난 24년 3월 분양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3단지와 4단지 역시 각각 2순의까지의 경쟁률이 0.7대1과 0.46대1로 미분양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이번 ‘송도 한내들 센트럴리버’ 특별 공급 미달은 높은 분양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송도신도시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유치원부터 초·중학교, 대학교까지 인근에 위치했고 전매제한이 6개월로 짧아 조건은 매우 좋지만, 높은 분양가로 미달 사태가 벌어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11공구는 생활 인프라 체감이 어렵고, 지난해 인근 아파트 분양 미달 전력도 악재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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