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효과 경주 관광객, 경북 타지역 이동·체류 유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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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효과 경주 관광객, 경북 타지역 이동·체류 유도해야"

연합뉴스 2025-12-16 10:44: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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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연구원 '포스트 APEC 경북 관광 설계' 발표…광역관광 전환 필요

관광객 발길 이어진 경주 황리단길 관광객 발길 이어진 경주 황리단길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3일 경북 경주 도심의 대표 관광지인 황리단길에서 관광객이 걸어가고 있다.
경주시는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뒤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2025.11.3 sds123@yna.co.kr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APEC 개최도시 경주의 단독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 도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체류를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북연구원 홍순기 박사는 16일 'CEO 브리핑' 제739호에 이러한 내용의 '포스터 APEC, 경북 관광 설계'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서 경주 APEC 개최 효과를 지속 가능한 관광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경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도내 타지역까지 찾도록 광역 관광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 박사는 LG유플러스 숙박 체류 정보와 카카오모빌리티 이동정보를 결합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경주 숙박객 1만2천354명과 경북 전역 숙박객 3만1천891명의 이동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주 방문객은 수도권(약 60%)과 영남권(약 25%) 거주자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평균 숙박 일수는 1.5일로 나타나 대부분 1박 2일 중심의 단기 체류 패턴이 지배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주 숙박객의 도내 이동을 살펴보면 포항으로의 이동 비중이 52.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구미(10.8%), 경산(8.3%), 영천(4.8%) 순으로 나타났다.

타지역 숙박객의 경주 방문 패턴을 분석한 결과 포항 숙박객의 65.0%가 경주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와 포항 간에는 양방향 관광교류가 활발했으나 경주와 도내 북부권 및 경주와 도내 서부권 간 연계는 물리적 거리, 교통 여건, 연계 관광 상품 부족 등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홍 박사는 경주 방문객이 포항, 안동, 구미 등 인근 지역으로 충분히 확산하지 못할 경우 APEC 개최 효과는 경주에 국한된 채 경북 전역의 관광 성장으로 연결되지 못할 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경주 APEC 성공 개최를 계기로 경주를 넘어 경북 전역으로 관광 활력을 확산하기 위한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1단계에서는 상호 보완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한 포항과 경주를 최우선 핵심 축으로 설정해 해양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결합한 2∼3일 체류형 관광패키지를 개발하고 관광 순환버스 및 셔틀 확대를 통해 이동 편의성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2단계에서는 교통 여건 개선과 권역별 특색을 반영한 연계 상품을 개발해 북부권과 서부권, 나아가 대구광역권까지 광역 관광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방문객 특성에 맞는 최적의 광역 관광 루트를 추천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APEC 이후 관광 성과를 빅데이터로 정밀하게 모니터링·분석,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PEC 열리는 경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APEC 열리는 경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경주=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을 하루 앞둔 26일 경북 경주역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설치한 외국인 관광객 환영 부스 관계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26 psik@yna.co.kr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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