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욕억제제 처방 시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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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욕억제제 처방 시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해야"

모두서치 2025-12-16 10:0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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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앞으로는 의사가 식욕억제제를 처방하기 전에 환자의 과거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 내역을 확인하도록 권고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제도'의 대상 성분을 식욕억제제(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까지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여러 의료기관을 돌며 과다처방받는 일명 '의료쇼핑' 행위 등 마약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과거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통해 확인해 적정하게 처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작년 6월 펜타닐 정제·패치제에 대한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하고, 올해 6월에는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ADHD 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를 권고대상으로 지정했다.

펜타닐의 처방량은 의무화 이후 1년간 전년 동기간 대비 16.9% 감소했다.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권고 이후 의료기관과 의료 단체를 대상으로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조회하는 의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살빠지는 약'으로 불리며 오남용 및 중독 우려가 높은 식욕억제제도 투약내역을 확인하도록 권고함에 따라, 의사는 의료쇼핑방지정보망과 연계된 의료기관의 처방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하면 자동 알림창(팝업창)으로 환자의 1년간 투약내역을 파악할 수 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기술지원으로 지난해 식욕억제제 치료제 처방 이력이 있는 2만3483개 병·의원 중 1만3398개 병원에서 자동 팝업 기능을 도입한 처방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이다.

식약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식욕억제제 투약내역 확인 제도가 원활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식욕억제제 처방 이력이 있는 의사와 의료기관에 홍보 포스터 배포, 카카오톡 발송 등으로 개별 안내한다. 불편사항 해소 등 민원 대응을 위해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강백원 마약안전기획관은 "이번 조치는 체중감량 및 미용 목적으로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다가 의료용 마약류에 중독되지 않도록 강력히 보호하겠다는 취지"라며 "투약내역 확인 시행 초기에는 진료 시간이 지연될 수 있으나,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처방 의사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졸피뎀 등 오남용이 우려되는 의료용 마약류를 대상으로 처방 전 투약내역 확인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추진 대상과 시기, 방법 등에 관하여 의료계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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