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혹시 부자 아니시죠.?"
2019년 '감옥'을 소재로 한 독특한 세계관을 담은 문제작 '더 플랫폼'으로 인간의 본성을 조명한 가더 카츠테루-우루샤 감독이 또 한 번 전례 없는 이야기를 완성했다.
'더 플랫폼' 2개 시리즈를 통해 자본주의 계급 구조, 부의 불평등을 이야기한 카츠테루-우루샤 감독은 '부자'들만 전염병에 감염 된다는 상상 이상의 이야기 '리치 플루'를 통해 재차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다.
더 부유할 수록, 더 빨리 죽는다
부자들만 감염되는 정체불명의 전염병.
세계 곳곳에서 억만장자와 권력자들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지고, 거금의 주인이 된 로라는 세상의 표적이 된다.
살아남기 위해선 재산을 버려야 한다.
경매에 참여하여 거금을 지불하는 로라. 하지만 경매장에서 갑작스럽게 사망자가 나타나며 사상 초유의 전염병이 국가적 재난으로 번지는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진다.
이어 "상류층에게만 발현되는 바이러스로 밝혀지고 있다"라는 대사는 로라 역시 이 병의 잠재적 대상임을 암시하며 공포와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전염병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된다. 로라가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
"더 부유할수록, 더 빨리 죽는다."
포스터에 담긴 단 한 줄의 카피가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간 신종플루부터 코로나19까지 전세계를 위협한 전염병과는 무엇이 다를까. 사상초유의 팬데믹 스릴러 '리치 플루'는 '더 플랫폼'으로 강렬한 메시지와 파격적인 설정을 선보인 가더 가츠테루-우루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페드로 리베로가 각본가로 참여해 유일무이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여기에 '러브, 데스+로봇'의 메리 엘리자베스 우니스타드가 로라 역을 맡아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12월 23일 개봉.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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