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가격 폭등 직격탄! 델, 美서 PC 가격 최대 3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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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가격 폭등 직격탄! 델, 美서 PC 가격 최대 30% 인상

M투데이 2025-12-16 08:54:57 신고

출처:D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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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데이 임헌섭기자]   메모리 가격 상승이 PC 시장 전반의 비용 부담을 키우면서 글로벌 PC 제조사들이 잇따라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다. 델(Dell) 역시 상업용 제품군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델이 오는 미국 기준 12월 17일부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업용(커머셜) 제품 라인업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상 폭은 계약 조건에 따라 10%에서 최대 30%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격 조정은 델의 상업용 사업 부문에 적용된다. 델의 최근 연간 실적에 따르면, 기업용 PC와 노트북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CSG) 내에서 상업용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32GB 메모리를 탑재한 델 프로(Dell Pro) 및 프로 맥스(Pro Max) 노트북과 데스크톱의 가격은 제품 구성에 따라 130~230달러(최대 30만 원) 인상될 예정이다. 메모리 용량이 128GB에 달하는 고사양 시스템의 경우, 대당 가격 인상폭은 520~765달러(최대 11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저장장치 용량을 1TB로 선택할 경우 55~135달러(최대 2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AI PC 제품군과 모니터 역시 가격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델 공식 홈페이지에서 1,34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델 프로 55 플러스 4K 모니터(Dell Pro 55 Plus 4K Monitor)’는 150달러 인상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GPU를 탑재한 AI 노트북 가운데 RTX PRO 500 블랙웰 GPU(6GB 메모리)를 장착한 모델은 66달러, 24GB GPU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은 530달러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델뿐 아니라 다른 PC 제조사들도 메모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다. PC월드(PCWorld)에 따르면, 프레임워크(Framework)는 독립형 RAM 판매를 종료한 이후 자사 메모리 모듈 가격을 최대 50% 인상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2026년 1분기에도 메모리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IT 기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노트북 제조사들이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중저가 노트북의 경우 일반적으로 8~16GB 메모리 구성을 유지하되, 출하 비중은 점차 8GB 모델로 이동하고 있으며, 고급형 노트북 시장에서는 16~64GB 구성이 일반적이지만 실제 주력 출하 사양은 16GB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사양 축소나 가격 인상과 같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PC 시장 전반의 가격 변동성은 2026년 2분기부터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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