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중국 업체로 추정되는 판매자들이 중국 전통의상을 뜻하는 '한푸'(漢服)를 '한복'으로 표기해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 교수는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세계 누리꾼들이 많이 아마존에 상품 설명에 'Hanbok'을 키워드로 사용하면서 실상은 중국 전통의상을 판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판매자 국적은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중국 업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류가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한복 및 갓 등이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 보니 '한푸'를 판매하며 '한복' 키워드를 활용하는 건 엄연히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잘못된 상황을 바로 잡기 위해 아마존 측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낸다는 입장이다.
이어 "최근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자신들의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의 대표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도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서도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고 명확히 소개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한복이 전 세계 곳곳에서 올바르게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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