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신 가격 출렁···CJ제일제당·대상 실적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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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신 가격 출렁···CJ제일제당·대상 실적 '흔들'

뉴스웨이 2025-12-16 07:27: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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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신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CJ제일제당과 대상의 실적도 함께 출렁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라이신 가격 반등에 힘입어 바이오 부문 실적이 개선됐지만, 3분기 들어 가격이 다시 꺾이면서 실적 부담이 커졌다. 4분기에도 뚜렷한 반등 신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라이신 가격 흐름이 실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바이오 부문 매출은 2조954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474억원) 대비 6.1% 감소했다. 라이신을 포함한 아미노산 시황 약세가 이어지며 바이오 부문 실적이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기에는 국제 라이신 가격 반등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3분기 들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가격이 다시 하락하며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상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대상의 3분기 바이오 부문 매출은 7337억원으로, 전년 동기(7437억원) 대비 1.3% 줄었다. 식품 부문 실적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라이신 가격 약세가 이어지며 바이오 소재 사업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라이신 시장 분위기는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저점을 찍었던 국제 라이신 가격이 1분기 들어 반등하면서 양사의 바이오 부문 수익성도 개선세를 보였다. 그러나 3분기 들어 중국 업체들의 출하 재개와 증설 영향으로 공급 부담이 커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국제 라이신 가격은 다시 약세로 돌아섰고, 바이오 부문 수익성도 빠르게 둔화됐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국내 라이신 수출액은 올해 3월 전년 동기 대비 152.7% 증가한 2174만달러를 기록했지만, 10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658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라이신을 포함한 바이오 부문 실적 둔화가 전체 실적 개선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은 최근 몇 년간 시황 변동성이 커지며 실적 기여도가 불안정해졌고, 회사가 지난해 말 그린 바이오 사업 매각을 검토하는 등 사업 구조 전반을 점검한 배경으로도 꼽힌다. 대상 역시 라이신 가격 흐름에 따라 소재 부문 실적 변동성이 그대로 나타나는 구조다.

4분기에도 라이신 가격은 3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연말을 앞두고 사료 수요가 늘고는 있지만, 앞선 분기 동안 쌓인 재고가 남아 있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라이신 물량이 다시 늘고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사료 수요는 증가하지만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많아 가격이 쉽게 오르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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