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UPS는 총 400대의 트럭 하역용 로봇을 구매하게 되며 이는 90억 달러에 달하는 광범위한 자동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2018년 설립 이후 약 9700만 달러를 유치한 매사추세츠주 찰스타운 기반의 스타트업인 피클 로봇(Pickle Robot Co.)에 로봇을 주문했으며, 이미 피클 로봇과 협력하여 해당 기술을 테스트해 왔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하여 UPS가 이 로봇들을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여러 시설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구매는 로봇이 인건비 절감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년간의 실험 끝에 이루어진 것이다.
피클 로봇의 기술은 이동식 받침대에 장착된 로봇 팔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로봇 팔은 컨테이너에 들어가 흡입력을 이용해 최대 50파운드(약 22.7kg) 무게의 상자를 들어 올려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을 수 있다. 로봇 한 대가 일반 트럭 한 대를 하역하는 데 약 두 시간이 소요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로봇들은 절감되는 인건비를 통해 보통 약 18개월 만에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어, UPS의 자동화 요구에 잠재적으로 비용 효율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0.84% 하락으로 마감한 UPS는 이후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 11분 시간외 거래에서도 0.070% 약보합으로 100달러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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