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오후3시46분 코스트코 주가는 전일대비 2.65% 내린 86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월가의 ‘매도’ 소식에 3% 넘게 밀리며 850달러 선을 위협받았던 주가는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으나, 여전히 860달러 초반대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빌 커크 로스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이날 코스트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드물게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기존 906달러에서 769달러로 대폭 낮췄다.
그는 유료 회원 증가 폭이 과거 분기당 100만명 수준에서 최근 40만명으로 급감한 점을 지적했다.
특히 가구당 평균 인원수가 2.5명으로 줄고 가구 형성 시기가 늦어지는 인구 구조 변화가 대용량 묶음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코스트코에 구조적 역풍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마트(WMT) 산하 샘스클럽 등 경쟁사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게리 밀러칩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온라인 가입자 증가로 갱신율이 소폭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시장 우려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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