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오후2시30분 현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8% 하락한 178.56달러에 거래 중이다. 아날로그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보다 과잉 설비 투자에 따른 후폭풍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배런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숨에 ‘매수’에서 ‘매도’로 두 단계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기존 200달러에서 156달러로 대폭 낮췄다.
분석가는 “과거 공격적인 설비 확장이 오히려 독이 됐다”며 “기록적인 수준의 재고와 막대한 감가상각 비용이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쟁사들이 가벼운 몸집으로 업황 회복의 수혜를 입을 때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수익성 압박에 시달릴 것이란 평가다.
장 초반 강등 소식에 매물이 쏟아지며 밀렸던 주가는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뚜렷한 반등 재료 부재 속에 178달러 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