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올겨울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21명 중 12명이 도장을 찍은 가운데, 벌써부터 예비 FA 선수들을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선수는 내야수 노시환(한화 이글스)이다.
2000년생인 노시환은 부산수영초-경남중-경남고를 거쳐 2019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프로 2년 차인 2020년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131경기 514타수 153안타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출루율 0.388, 장타율 0.541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2025시즌에도 노시환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를 소화한 그는 539타수 140안타 타율 0.260, 32홈런, 101타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497을 올렸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노시환은 가을야구에서도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2타수 9안타 타율 0.429, 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21타수 7안타 타율 0.333,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노시환은 2026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취득한다. 한화도 이를 모를 리가 없다. 노시환과의 비FA 다년계약을 생각하고 있다. 내년뿐만 아니라 그 이후까지 계속 상위권을 차지하려면 반드시 노시환을 붙잡아야 한다.
노시환은 타격과 수비 능력을 증명한 만큼 100억원 이상의 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건강하게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 100억원 이상의 규모를 체결한 강백호(한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기준점이 될 수 있다. 2025시즌 종료 뒤 FA 시장에 나온 강백호는 4년 최대 100억원(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지난 8월 키움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송성문의 계약 조건은 6년 120억원(전액 보장)이었다.
야구계에서는 노시환이 최소 계약기간 4~5년, 총액 140~15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시환이 내년 FA시장에 매물로 나온다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도 있다. 한화는 이런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앞으로 1년간 협상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과의 계약을 마무리하며 2026시즌 준비에 속도를 냈다. 다만 최대 과제로 꼽히는 노시환과의 비FA 다년계약이 남았다. 한화와 노시환이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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