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6년까지 하이퍼스케일러 중심의 AI 지출이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반도체 업황 회복은 종목별로 차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텍사스인스트루먼츠의 경우 재고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른 가운데, 설비 투자와 자본 배분 전략이 마진과 실적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자유현금흐름(FCF) 목표 달성 실패 가능성도 중기적인 주가 압박 요인으로 꼽았다.
Arm홀딩스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로열티 매출 비중이 약 60%에 달하는 점이 한계로 지목됐다. 골드만삭스는 고정된 로열티 구조와 낮은 출하량 성장으로 단기 실적 개선 여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AI 맞춤형 칩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출 확대가 재무 레버리지 개선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AI 투자 환경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향후 반도체 업종 내에서는 보다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시간 오전 9시 55분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주가는 0.73% 하락한 178.11달러에, Arm홀딩스 주가는 4.38% 하락한 125.16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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