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예정인데 3억이거든요" 집도 안 보고 싹쓸이 한다는 '이 동네' 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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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예정인데 3억이거든요" 집도 안 보고 싹쓸이 한다는 '이 동네' 전망 분석

나남뉴스 2025-12-15 22:55:53 신고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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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시장이 장기간 침체를 딛고 7주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동네가 지방에서 첫 번째 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가격도 가파르게 치솟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기준 부산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하면서 7주 연속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부산 아파트 가격은 2022년 6월 이후 약 3년간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올해 10월 둘째 주를 기점으로 반등 흐름으로 전환됐다.

서성수 영산대 부동산대학원장은 "내년 부산의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 모두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이 크다"라며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현재보다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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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방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지만, 최근에는 시장 상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정규 동아대 부동산대학원장 역시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되고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지정 등 굵직한 개발 이슈가 겹치면서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 등 이른바 상급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흐름이 점차 커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실제 일부 인기 지역인 수영구와 해운대구 일대에서는 서울 등 타 지역에서 유입된 투자자들이 분양권을 다수 매입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서 원장은 "상승 흐름이 이어진다고 해서 과거 코로나 시기처럼 급격한 가격 폭등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라며 "당시와 달리 시장과 정책 당국 모두 경험을 축적한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한 대출을 동반한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오히려 상승장에 신축 오르지 않을 수도

사진=네이버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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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산시는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에 따라 화명·금곡지구와 해운대1·2지구를 1단계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하고, 총 7,318세대를 선도지구로 확정했다. 

시는 지난 10월 중 공모 절차와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화명·금곡 12개 구역(2,624세대)과 해운대 2개 구역(4,694세대)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해당하는 아파트는 화명·금곡의 코오롱하늘채 1·2차 단지와 해운대에 위치한 두산1차·LG·대림1차 아파트 등이다.

이러한 정책 발표 이후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두산1차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기준 3억4,200만 원에 거래되며 약 두 달 만에 1억 원가량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원장은 "장기간 침체로 주목받지 못했던 재건축·재개발 사업장들도 입지에 따라 점진적인 회복 가능성이 있다"라며 "부산 시장 역시 이제는 지역과 상품별로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 역시 "일부 아파트는 신축이라는 이유만으로 입지 대비 과도하게 가격이 형성된 단지들도 적지 않다"라며 "이런 단지는 오히려 다음 상승 국면에서 가격이 정체될 가능성도 있다. 구축 아파트 중 입지가 우수한 단지들은 아직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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