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꼽은 고수익 투자처는 어디일까?
지난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025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인 부자는 모두 47만6000명이었다. 이는 전체 인구의 0.92%로, 전년보다 약 3.2%(1만4900명) 증가한 수치다.
부자들은 '이것' 선택했습니다
2010년 말 13만 명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으며, 해마다 평균 9.7%씩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생각하는 '진짜 부자'의 자산 기준은 총자산 '100억 원'이었다. 이 중에서 부동산 자산은 최소 50억 원 이상은 보유하고 있어야 부자라고 할 수 있다고 보았다.
KB 경영연구소가 만 20세 이상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40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들은 향후 1년 이내 단기에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 주식(55.0%)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금·보석(38.8%), 거주용 주택(35.5%), 거주용 외 주택(25.5%), 펀드(14.0%) 등의 순이었다.
주식 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7.0%였으며, 줄이겠다는 의견은 5.8%에 그쳤다. 주식을 늘리겠다는 의견은 지난해 15.3%에서 올해 1.7%포인트 증가했다.
3~5년 중장기 투자에서 고수익이 기대되는 유망 투자처로도 주식(49.8%)이 1위로 선정됐다. 이는 작년보다 응답률이 14.3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거주용 주택(34.8%), 금·보석(33.8%) 등도 거론되었다.
한국 부자들의 부 기반
그런가 하면, 한국 부자들이 부를 이룬 주요 기반은 사업소득(34.5%), 부동산투자 이익(22.0%), 금융투자 이익(16.8%), 상속·증여(16.5%), 근로소득(10.3%) 순이었다. 이에 반해, 14년 전에는 부동산투자 이익(45.8%), 사업소득(28.4%), 상속·증여(13.7%), 금융투자 이익(8.2%), 근로소득(3.9%) 순이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부를 이루는 원천이 부동산과 상속·증여에서 사업소득, 금융투자 이익으로 옮겨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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