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자신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 "통일교로부터 그 어떠한 금품수수도 절대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8시7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위치한 자신의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통 정치인들이 '난 절대 받은 적 없다'고 그러지 않나. 보통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저는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일교 관련 의혹이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엔 "7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야 하고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며 "일정 중에서도 일정만 확인되는 것뿐 아니라 그 일정을 보완할 수 있는 자료들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언론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한 번에 이야기 해 (기억해내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제가 개별(사안만) 말씀을 드리면 조금 혼란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의혹과 관련된 내용을) 다 종합하고 있다.
그러면서 "(입장이) 종합되고 난 뒤에 별도 기자간담회를 하든 언론인분들을 뵙든 한 번 정리해서 발표하겠다"면서도 "다시 말씀드리지만 통일교로부터 어떤 불법적인 행위도 전혀 없었다고 단연코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의 이번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국회사무처 협의를 거쳐 오전 11시께 수사팀의 의원실 진입으로 시작됐으며, 약 4시간여 만인 오후 3시5분께 종료됐다.
전 의원 측 변호인인 이용구 변호사에 따르면 경찰이 이날 전 의원 사무실에 대해 집행한 압수수색영장에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00만원 현금과 명품 시계 등 금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가 적시됐다. 뇌물수수 혐의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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