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EU·남미공동시장 FTA 표결 연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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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EU·남미공동시장 FTA 표결 연기 요구

연합뉴스 2025-12-15 19:15: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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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장 20일 브라질서 서명 앞두고 제기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프랑스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EU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의 임박한 자유무역협정(FTA) 표결을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 등이 보도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실은 14일 밤(현지시간) "프랑스는 협의를 이어가고 유럽 농업에 필요한 정당한 보호장치를 확보하기 위해 12월 (표결)마감 시한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는 20일 브라질을 방문, 메르코수르와 FTA에 서명할 예정이다. 서명이 완료되면 25년에 걸친 FTA 협상이 마무리돼 7억명 규모의 공동 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EU 순회의장국인 덴마크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을 브라질로 향하기 전인 오는 18∼19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메르코수르와 FTA 안건을 표결에 부치려 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는 자국 농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메르코수르와 FTA에 비판적이어서 표결하기엔 여건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프랑스는 메르코수르와 FTA 체결을 위해서는 유럽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안전장치와 수입 통제 강화, 중남미 상품에 대한 엄격한 기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런 프랑스의 우려를 의식해 지난주 식품과 동식물 수입품에 대한 검사 강화, 수입품 잔류 농약 기준 규정 개정 등을 약속했지만 프랑스는 아직 충분치 않다는 입장이다.

농업 부문이 강한 폴란드 등 일부 국가가 프랑스 입장에 동조하지만 독일, 스페인, 스웨덴 등 메르코수르와 FTA에 찬성하는 회원국은 이번 주 표결을 연기할 경우 FTA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표결을 강행하려 한다고 AFP는 전했다.

EU와 메르코수르의 FTA가 체결되면 유럽산 자동차, 기계, 와인 등의 남미 수출이 늘고 남미산 소고기, 설탕, 쌀, 대두 등의 유럽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8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맞춰 유럽 농민 1만명은 브뤼셀에 결집해 이 FTA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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