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만화 〈타짜〉의 실사 영화 시리즈가 4탄으로 돌아옵니다. 원작자가 이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이 벌써 4년 전인데요. 허영만은 올 여름 MBC 〈라디오스타〉에서 드디어 〈타짜4〉가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갔다고 귀띔했습니다. 당시 그는 팬데믹과 경기 악화로 작품이 장기간 투자를 받지 못했다며 제작이 늦어진 배경을 전했어요. 그러면서 이번 4탄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죠.
변요한
허영만의 말이 나온 후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제)〉가 크랭크인했습니다. 조승우, 최승현, 박정민을 잇는 시리즈 주인공으로는 변요한이 일찌감치 낙점됐는데요. 포커 비즈니스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거액이 오가는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목숨을 걸고 싸우는 내용을 그린다고 합니다. 이는 원작 만화의 4부에 해당하고요.
두 친구의 복수극 중심에 서게 되는 두 여자 캐릭터는 임세미와 일본 배우 미요시 아야카가 각각 맡았습니다. 임세미는 장태영의 누나 장태희 역을, 미요시 아야카는 야쿠자 조직을 배후에 둔 기업의 본부장 가네코 역을 소화합니다. 또 잘 알려졌듯 스윙스가 본명 '문지훈'으로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서 배우에 도전해요. 나락에 떨어진 장태영에게 도박과 인생을 가르칠 스승은 조우진이 연기하기로 했어요.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제)〉
이번 작품은 〈타짜〉 시리즈 네 번째이자 마지막 속편이 될 전망입니다. 그런 만큼 스케일을 키워 글로벌 도박판을 배경으로 하죠. 최초로 공개된 영화 대표 이미지에는 포커 카드와 '지옥의 마왕' 벨제붑을 의미하는 파리와 피 묻은 지문 조합이 담겨 눈길을 끄는군요. 현재 한창 촬영 중인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내년 중 개봉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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