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보석 심문이 오는 17일 1심 결심 공판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15일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기일을 열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12일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한 바 있다. 지난 9월 16일 구속된 지 약 세 달 만이다.
재판부는 이와 관련해 권 의원에 대한 보석 심문을 오는 17일 결심 공판과 함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1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청탁 명목으로 현금 1억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10월 권 의원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권 의원이 윤영호 전 본부장으로부터 교단의 청탁을 들어주면 통일교의 조직을 이용해 대선을 지원해 주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받았다는 것이 특검팀 시각이다.
다만 권 의원 측은 윤 전 본부장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지만 그 과정에서 1억원을 수수했다는 공소사실은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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