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6일 서울 중구 옛 서울역사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15일 밝혔다. 민주당 현역 의원 중에서는 박홍근·박주민 의원에 이어 세 번째 공식 출마선언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출마 기자회견은 시민들의 지지 선언, 출마 포부 발표, 현장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민선 5·6기 성북구청장, 노무현·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정책 전문가' 면모를 부각하며 "검증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을 제대로 바꾸겠다"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김 의원은 "서울은 시간의 불평등에 시달린다"며 "산업, 일자리 집중에 따른 서울 외곽과 중심부 간의 격차가 시민의 시간 격차로 이어지는 '시간 불평등'을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지금 서울에 필요한 건 '쇼 행정가', '전시행정가'가 아닌 '진짜 종합행정가'"라며 "현장에서 검증된 행정력과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을 제대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정책조정비서관을 역임했으며 민선 5·6기 성북구청장을 지냈다. 현재 재선 국회의원(제21·22대)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및 한미의원연맹 간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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