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본다이 해변 총기난사…이스라엘 "이란 연계 가능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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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본다이 해변 총기난사…이스라엘 "이란 연계 가능성" 주장

이데일리 2025-12-15 19:08: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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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 해변에서 열린 유대교 명절 행사 도중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이란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이스라엘에서 제기됐다.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45분께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하누카(유대교 명절) 행사 중 총격이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부자 관계로, 아버지 사지드 아크람(50)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아들 나비드 아크람(24)은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10여명의 유대인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꽃다발이 놓여있다. 사진=AFPBBNews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사건이 이란 또는 친이란 조직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수많은 경고 신호에도 호주 정부가 대비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주장했다. 아미르 마이몬 주호주 이스라엘대사도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사전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안보당국자 말을 빌어 “이란이 호주 내 유대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테러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일간 예디오트아흐로노트는 “이란이 주요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헤즈볼라, 하마스, 파키스탄의 알카에다 계열 조직 등과 연관성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스라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본다이 해변 공격은 헤즈볼라 해외 작전조직인 910부대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직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그림자부대’로 알려져 있다.

이란은 즉각 관련성을 부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드니에서 발생한 폭력적 공격을 규탄한다”며 “테러와 살인은 어디서든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호주와 이란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호주 정부는 이란이 지난해 자국 내 방화 사건을 배후에서 지휘했다는 정보를 근거로 지난 8월 주호주 이란 대사를 추방했다. 지난달에는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지원단체로 지정했다.

미국도 이란의 개입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고위관료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공격을 지시했다면, 이스라엘이 이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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