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고남석)이 내년 6월 예정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대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거전략 교육을 출마예정자들에게 실시했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시당은 이달 13일,14일,20일 세 번에 걸쳐 인천시 남동구 샤를드미앙에서 자당 지선 출마예정자들을 대상으로 '2026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교육 인천민주아카데미'를 열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그간 진행됐던 강사의 일방적 강의에서 벗어나 교육생인 출마 예정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직접 선거전략을 짤 수 있도록 기획됐다.
경영학 분석방법인 'SWOT' 툴을 이용해 출마자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 요소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선거 전략을 입안했다.
이어 출마 연설과 주요 공약 발표 등을 직접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이 어떤 이미지로 비치는지 파악하고 주변의 참여자들을 통해 피드백을 받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의 하이라이트는 AI를 활용한 수업이다. 프롬프트와 명령어를 통해 출마지역에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거나 지역의 인구분포도, 특성, 이슈, 다가올 문제 등을 확인하고, 대안을 제시받았다.
100명의 출마 예정자를 모집했지만, 반응이 좋아 재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시당측은 설명했다.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지방자치가 시행된지 30년이 됐는데, 주민의 이해 요구나 이런 부분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AI와 정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또한 이번 교육에서는 주변의 팀원들과 소통하고 의제를 설정해나가며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정치의 훈련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고남석 시당위원장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서울 강서을) 의원, 김세준 국민대 명예교수, 노규성 한국생성형AI연구원장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폴리뉴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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