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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법 박찬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이모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무표정으로 “네”라고 답했다. ‘남은 가족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멍청해서 죄송합니다”고 했다.
이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쯤 서울 구로구 구로동 자택에서 둔기와 흉기를 휘둘러 50대 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0시쯤 퇴근 후 귀가한 이씨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씨는 과거에 정신질환을 앓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3월에도 과대망상 증상을 보이며 흉기를 소지한 이씨를 응급 입원 조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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