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마누엘 노이어는 스로인까지 진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마인츠와 2-2로 비겼다.
뮌헨은 전반전 레나르트 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추가시간 포툴스키에게 실점하면서 1-1로 전반 45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 뮌헨은 이재성에 당했다. 후반 22분 스테판 벨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 득점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1-2로 끌려가던 뮌헨은 경기 막바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4연승에 실패했고 12승 2무를 기록했다. 현재 승점 38점으로 1위 자리는 굳건하다. 2위 라이프치히는 승점 29점으로 뮌헨과의 격차가 있는 편이다. 마인츠는 승점 3점을 따낼 기회를 놓치면서 1승 4무 9패, 승점 7점으로 여전히 18위 리그 최하위다. 15위 아우쿠스부르크(승점 13점)와의 차이가 있기에 차근차근 승점을 쌓으면서 쫓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바로 노이어의 스로인. 전반 14분 뮌헨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었다. 하프라인 넘어서까지 선수들 모두 올라가 쉴새 없이 공격을 진행하는 뮌헨이기에 상대가 수비 뒷공간으로 걷어내면 필드 플레이어가 쫓아가 다시 볼을 잡아야 한다. 마인츠가 볼을 멀리 걷어냈고 오른쪽에서 스로인이 선언됐다. 노이어는 재빠르게 뛰어가 빠르게 볼보이로부터 볼을 받고 스로인을 진행했다.
골키퍼가 골대를 비우고 스로인 하는 장면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노이어이기에 가능한 장면. 노이어는 워낙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고 상황 판단이 빨라 골대를 자주 비우고 나와 수비한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그랬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은 한국을 상대로 맹공을 펼치다가 경기 막판 김영권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 독일은 마지막 공격에 나섰고 노이어까지 나서서 수적 우위를 살리려 했다. 그러나 노이어가 볼을 뺏겼고 이는 손흥민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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