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업계 한자리에...여신금융 '스테이블코인·블록체인' 대응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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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업계 한자리에...여신금융 '스테이블코인·블록체인' 대응 전략 논의

폴리뉴스 2025-12-15 18:25:17 신고

제14회 여신금융포럼이 15일 은행회관에서 열렸다. 사진=여신금융협회
제14회 여신금융포럼이 15일 은행회관에서 열렸다. 사진=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협회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여신금융업의 재편 양상과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을 열었다.

여신금융협회는 15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6 여신금융업 전망 및 재도약 방향'을 주제로 제14회 여신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미국발 관세 충격과 AI 산업 영향력 확대, 국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업권의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윤한홍 위원장과 강민국·강준현 간사, 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통해 여신금융업계의 역할과 과제를 짚었다.

◆ 국회 "여신금융, 건전성·서민금융 병행해야"...규제 합리화·해외 진출 지원

윤한홍 위원장은 이날 포럼에서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PF 불안 등 복합 위기 속에서도 여신금융업계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실물경제 자금 공급을 이어온 점을 평가하며, 향후 구조적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는 동일 기능·동일 규제 원칙에 따른 공정한 경쟁 질서 확립과 함께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해 K-금융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강준현 간사는 "AI와 디지털 전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 등으로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여신금융업의 역할과 산업 구조 역시 재정의되고 있다"며 "혁신 촉진과 소비자 신뢰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국회가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민국 간사 또한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업계가 건전성 관리와 서민 금융 공급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고 언급하며 규제 합리화와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상생 금융을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결제산업 변화 논의..."카드업, 블록체인과 결합한 결제망 진화 필요"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유창우 비자코리아 전무는 '카드업의 새로운 방향 모색: 스테이블코인과 결제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해외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카드사가 영위하던 본질적 역할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무는 블록체인의 비용·속도·프로그래머블 머니 결제 등 기술적 강점과 전통적인 카드 결제의 범용성과 편의성이 결합하는 방향으로 결제 산업이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확대되더라도 기존 결제망과의 연계가 중요하며, 블록체인과 결제망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역량이 카드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는 '산업 구조 전환기, 리스·할부금융 재설계' 발표를 통해 "캐피탈업권은 소비자금 공급 위주의 전통적 역할에서 벗어나 혁신성장을 촉진하는 생산적 금융의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한 전략으로 생산설비 리스 비중 확대, 혁신기업 운전자금과 성장자금 지원, 공급망 금융 참여, 건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확대를 제시했다. 특히 반도체와 바이오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기계·설비리스 강화와 기술평가 역량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기술혁신·성장금융 결합으로 창업경제 선순환 구축해야"

마지막으로 전성민 가천대학교 교수는 '기술혁신과 성장금융의 결합 모델'을 주제로 "첨단기술 기반 창업경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신기술금융사의 선별, 단계투자, 거버넌스 역량이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무형자산 중심의 경제 구조로 전환되며 혁신기업의 자금조달 공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벤처캐피탈 중심의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통해 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제도적 과제로는 초기 창업자 연대책임 제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도 개선, CVC 관련 규제 합리화를 제언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 여신금융사가 직면한 도전과제를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구조 재편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금융당국과 국회,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규제 혁신과 제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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