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고도·고속 스텔스 무인기(드론) '차이훙(彩虹·CH)-7'이 최근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15일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보도에 따르면 차이훙-7은 최근 중국 북서부의 한 비행장에서 첫 비행을 마쳤다고 중국항천과기그룹 제11연구원이 밝혔다.
좌우 날개 폭이 긴 공기역학적 구성이 적용된 차이훙-7은 가시광선과 적외선 센서 등 고성능 탑재 장치를 통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긴 내구성과 높은 비행 고도, 고속 순항과 강력한 임무 능력 등을 갖춰 복잡한 여건에서도 고수준의 지상 관측과 데이터 지원 요구 등에 부응할 수 있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이번 첫 비행 시험을 통해 자율 이착륙과 자세 제어, 궤적 추적 등 기본 성능 검증이 이뤄졌다. 이번 시험은 가장 기본적인 비행 특성에 대한 점검으로 이후 비행 성능과 탑재물 기능 검증 등 추가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차이훙-7은 지난해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공개돼 관심을 끈 바 있다. 미국의 스텔스 폭격기 B-2를 떠올리게 하는 기체로 특히 날개 구성과 표면 처리 등 기체 전반에 스텔스 기능이 적용돼 레이더 등에 쉽게 탐지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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