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거래 수수료를 인하하자 토스증권은 국내주식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기로 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모든 고객을 상대로 이날부터 6개월간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기존 토스증권은 한국거래소 0.015%,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0.014%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었다. 약 내년 6월까지 해당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하기로 했다.
같은 날 한국거래소는 주식 거래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내년 2월 13일까지 인하한다. 넥스트레이드와 같은 수준으로 수수료율을 낮춘 점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는 단일 거래수수료율(0.0023%)에서 지정가 0.00134%, 시장가 0.00182%인 차등 요율제로 바꾸기로 했다.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한 후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한국거래소는 경쟁력에 밀리지 않기 위해 수수료율 인하를 결정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한국거래소에서 수수료를 낮춘다고 한 상황에서 (토스증권이 내놓은 수수료 면제 이벤트는) 마케팅의 일환인 것 같다”며 “실질적으로 수익을 내는 곳은 미국 주식이고 국내주식은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하기에) 부담이 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개인투자자들의 국내주식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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